남들도 다 하는 결혼이라지만 내가 막상 한다고 하니까 왤케 심란한건지 주변애들이 총각 파티라도 해준다길래 베트남 골프투어 다녀온 썰 푼다. 진짜 안다녀왔으면 어쩔뻔 봤나 싶을 정도로 너무 환상적이었고 처음에 업체 잘못 골라서 내상 터지긴 했는데, 금방 다른데로 바로 잡아서 제대로 놀다 오게 되었음.

1.골프여행을 가장한 유흥 여행

사실 예비 신부한테도 베트남 골프투어를 남자들끼리 간다고 말했을 때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뭔가 내 의도를 혹시라도 모르겠지만 알아차리는 것은 아닐까 싶었는데 다행이 눈치 못챘고, 실제로 유흥만 하는건 아니고 골프도 치면서 사진도 남겼기 때문에 의심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다. 아마 평생 비밀로 간직하고 살아야할 듯 싶음. 일단 다낭에는 여러가지 골프장이 있었고, 시간이랑 거리도 다 적합한 곳을 업체에서 선정을 해주셔서 그런지 우리가 또 따로 알아봐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좋았음. 가까운 골프장을 알려주시면서 혹시라도 관광을 할 경우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정을 하면 좋을지도 다 알려주시면서 스케줄링을 해주셔서 감사했음.

2.일정에 대해서

보통 3박 5일로 계획을 하고 간다고 하길래 우리도 베트남 골프투어를 그렇게 연차를 맞춰서 쓰고 가게 되었고, 18홀 3회를 기준으로 해서 이번에 즐겁게 치고 왔음. 물론 한 데를 주구장창 가서 코스를 여러가지로 도장 깨기 하는 것도 좋은데 우리는 걍 다른데를 매일 경험하고 싶어서 맨날 다른데를 감. 그건 탁월한 선택이었고 매일 뭔가 새로운 나라에 온 듯한 기분까지도 오바 보태서 낼 수 있었음. 각 골프장의 매력이 뭔지를 제대로 느끼고 온 것 같음. 그리고 바나힐 테마파크도 사실 유흥도 유흥이지만 관광거리로 가고 싶었고, 와이프한테도 관광도 했다면서 사진도 남겨야 했기에 갈 필요가 있었는데 특히나 라운딩을 하기에 바나힐이랑 가까운 곳도 있어서 마침 좋았고 사실 골프장이 호이안 구시가지라든지 야시장을 구경할 수 있는데에 적합한 곳에 있는 데도 있어서 그런지 관광까지도 한 번에 묶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음. 다낭에서 사실 인기가 있는 골프장이 어딘지도 우리가 알리가 어디 있겠음. 근데 상담해주시는 분이 다 제안도 해주시면서 스케줄링도 편한대로 다 짜주셔서 우리는 진짜 걍 즐기고만온 것 같음. 낮에는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관광 하고 밤에는 물이나 빼고 진짜 이런 삶은 다시는 못 살 것 같음.

3.고급스러운 라운딩 경험

처음에 친구놈들이 베트남 골프투어를 가자고 했을 때 아무래도 동남아보다는 우리 나라 cc가 훨씬 괜찮지 않냐면서 했는데, 친구들이 왜이렇게 1차원적으로만 생각하냐고 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에 가보니까 베트남이라 그런지 물가는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데 시설은 한국보다 더 좋아서 애들이 이런 말을 했구나 바로 느껴졌다. 진짜 한국에서 이런 퀄리티 경험하려고 했으면 그것도 매일 다른 골프장에 갔는데 아마 파산했을 듯 싶음. 골프를 치고 나서는 유흥을 하기 전에 클럽하우스에서 커피 한 잔도 하면서 여독을 풀 수 있었고 여러모로 황제가 된 듯한 기분으로 여행 내내 다녔던 것 같음. 알아볼 게 없으니까 시간도 많이 남았고, 그만큼 여유를 즐기며 찐 여행을 하고 온 기분임. 우리가 갔던 골프장에는 클럽하우스에서 음식도 엄청 종류가 여러가지였고 당연히 한국 음식도 있어서 이런 점도 좋았음.

4.유흥에 대해서

아마 베트남 골프투어를 얘기한다고 해서 골프 얘기만 앞으로도 계속 하면 졸라 재미없을 것이기 때문에 유흥에 대해서 바로 얘기 해보겠음. 나는 가라오케 제대로 즐기고 왔고, 쓴 돈도 별로 없는데 술도 마시면서 아가씨들이랑 진짜 화기애애한 시간 보내고 왔음. 가라오케 위치도 찰떡 같은 곳을 다 소개를 해주셔서 그런지 몰라도 이동하기도 진짜 편했고, 이동하면서 오는 피로감을 많이 사전에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음. 가라오케만 즐긴건 아니고 사실 유흥거리 즐길게 워낙 많아서 다양하게 다 즐기고자 체력이 되는데까지는 여러가지 종류로 다 즐기고 왔다. 전체적으로 평점을 내리자면 5점 만점에 7점 정도로 진짜 개만족스러웠음. 전반적으로 유흥가격 같은 것을 제외하고도 내가 총 쓴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았고 마담팁, 기타 총 서비스, 차량 픽업까지도 이용을 한 금액이 이렇게 저렴하다니 진짜 믿기지 않았음.

5.저렴하게 유흥 가능

하루 노는데 전혀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베트남 골프투어 와서 기회다 싶어 유흥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가는구나 싶었고, 우리도 진짜 저렴하게 베트남 골프투어 경비를 쓰고올 수 있었음. 한국에서는 괜히 콧대 높은 애들 고용해서 또 놀 때는 우리가 오히려 걔네 눈치를 봐야할 때도 많은데 전혀 그런거없이 놀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 진짜 예비 신부고 뭐고 다낭에 있는 동안은 다들 미친놈처럼 물 뺄 수 있으면 빼고 본능에 맡기면서 놀았던 것 같음. 내가 이렇게까지 아직도 혈기왕성한지 몰랐는데 이상형인 애들이랑 노니까 그냥 시도때도 없이 불끈불끈 서는 걸 느꼈음. 상대가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진짜 깨닳았다. 우리는 에코걸도 이용했고 다른 것도 여러가지 다 경험하고 싶어서 3일을 다 예약할 수도 있었겠지만 에코걸은 하루만 이용을 하게 되었음. 이렇게 의무적으로 지켜야할 일정이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대로 유동적으로 스케줄 조정이 된다는게 너무 편하고 좋았음. 이게 일반 패키지랑은 다른 점이었다.